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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빠른속도를 오랜만에 느껴봐서 마지막에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만 아니었다면 다 끝났으니 괜찮다."

이상화는 괜찮다고 했다. 그렇다면 된거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8시 56분부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5조에서 37초33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바로 직전이었던 14조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36초95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첫 100m를 10초20으로 전체 1위로 끊었던 이상화는 이후 마지막 피니시라인을 37초 33으로 들어왔고 고다이라보다 느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빠른속도를 오랜만에 느껴봐서 마지막에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만 아니었다면 다 끝났으니 괜찮다"고 했다.

경기 후 고다이라 나오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묻자 "고다이라와 1000m까지 포기하면서 고다이라는 다른 것도 다하면서 500m도 나왔다. 서로 자랑스럽다고 존경스럽다고 했다. 배울 점이 많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관중석에 계신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말로 "올림픽에 처음으로 부모님이 오셨다. 약간 기댄다고 생각했다. 너무 긴장해서 부모님얼굴을 떠올렸다. 그나마 힘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화는 " 금메달을 위해 소치이후 전진해왔는데 역시 0.01초차로 싸우는 경기는 힘들다고 느꼈다. 낮은 위치에 있어서 준비하기 편했다. 그런것도 잘 경험하고 간다. 전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격려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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