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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7∼8위전에서 스웨덴에 설욕을 노린다.

여자 아이스하키 스웨덴 대표팀은 18일 강원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에 1-2(0-0 1-1 0-0 0-1)로 패했다.

이로써 단일팀의 최종전인 7~8위 결정전의 상대는 스웨덴으로 결정됐다. 단일팀은 최종전 상대가 지난 12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0-8로 대패를 안긴 스웨덴인만큼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설욕할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단일팀 선수들은 최종전 상대로 스웨덴이 아닌 일본을 원했다. 세계 랭킹 5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스웨덴보다 ‘숙명의 라이벌’인 세계 랭킹 9위 일본을 상대로 올림픽 첫 승을 거두고 싶은 소망이었다.

새라 머리 감독도 앞서 “우리 선수들은 지쳤지만 그런데도 일본을 상대로 또 한번 대결하고 싶어한다”며 “선수들은 일본을 꺾고 누가 아시아의 정상인지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골리 신소정만큼은 스웨덴과의 승부에서도 명승부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소정은 “많은 분이 일본을 원하겠지만 나는 스웨덴과 붙고 싶다”며 “스웨덴전 때 우리 플레이를 못 보여줬다. 우리가 0-8로 질 팀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단일팀과 스웨덴의 7~8위 결정전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10분부터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 14일 단일팀을 4-1로 꺾고 올림픽 첫 승을 신고한 일본은 5~6위 결정전에서 스위스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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