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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최민정(20·성남시청)이 선보인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빛질주’에 일본 언론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의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이스 막판까지 차분히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네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4위에 있던 최민정은 단숨에 선두로 올라선 뒤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리진위(2분25초703)와의 격차는 0.755차.

일본 언론도 최민정의 역주에 박수를 보냈다. 일본 지지통신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이 ‘압권의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서 “네 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뛰어난 가속을 앞세워 4위에서 선두 자리로 올라서더니,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통신은 “최민정은 지난 13일에 열린 500m 결승에서는 실격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설욕했다”며 “만 19세에 불과한 그는 ‘(올림픽 금메달은)지난 4년간 가장 큰 꿈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정은 오는 20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 22일 여자 1000m 결승(예선은 20일)을 통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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