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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스포트라이트는 윤성빈에게 몰렸지만 김지수는 분명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강광배 해설위원이 김지수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지수는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주행에서 50초81을 기록하며 합계 3분22초98로 경기를 마쳤다.

이미 1차 시기에서 50초80로 이번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다크호스로 부상한 김지수는 2차 시기 50초86, 3차 시기 50초51, 마지막 4차 시기에서 50초81을 기록하며 합계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지수는 금메달이 유력한 윤성빈에 비해 관심은 덜했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그런 김지수의 노력에 MBC 강광배 해설위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수가 출발대에 서자 강광배 해설은 “편안한 마음으로 파이팅하길 바란다”며 “가!가!가!”라고 외치며 힘을 북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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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지수가 4차 시기를 마친 뒤 강 위원은 “스타트가 너무 좋았다”며 “스타트뿐 아니라 모든 레이스가 완벽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강 해설위원은 “기록 차이를 이정도로 줄인 것은 김지수가 그정도로 노력한 증거”라며 “20년동안 스켈레톤을 한 두쿠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은 김지수가 ‘스켈레톤 천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찬사를 남겼다.

한편 강광배 교수는 한국 썰매의 개척자로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박세리, 진선유, 임오경, 이승엽, 하형주, 황영조, 서향순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돼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또한 강 교수는 윤성빈을 한국체대 봅슬레이스켈레톤팀으로 데려가 기존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는 등 오늘날의 윤성빈을 탄생시킨 조력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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