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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21위)이 체코(6위)에 아쉽게 패배했다. 다만 15계단이나 차이나는 세계랭킹의 격차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1-2(1-2, 0-0, 0-0)로 졌다.

아쉽게 무릎을 꿇기는 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박수를 받을 만한 경기였다. 체코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 등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이기 때문.

그러나 한국은 1피리어드 7분34초 조민호가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리는 등 경기 전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조민호는 브락 라던스키가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한 번 드리블한 뒤 리스트샷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이었다.

다만 한국은 이후 11분39초 얀 코바르, 16분18초에 레피크에게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거듭 이어갔다. 숏핸디드 위기 상황에서는 몸을 내던진 수비진과 맷 달튼의 선방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역습을 통해 체코의 뒷공간을 노렸다. 다만 끝내 균형을 맞추지는 못한 채 아쉬운 석패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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