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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승훈(30)이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했다. 테드 얀 블로먼(캐나다)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빙속황제’ 스벤 크라머는 6위에 머물렀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2분55초5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7년 전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새롭게 경신한 새로운 기록.

이승훈은 특히 레이스 중후반까지 평균 31초대 초반의 랩 타임을 유지하다, 6000m를 통과하면서 30초대에 진입하며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이후 29초74의 기록으로 피니시를 통과하며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다만 메달권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어 경기에 나선 테드 얀 블로먼(캐나다·12분39초77)이 올림픽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12분41초98) 니콜라 투몰레로(이탈리아·12분54초32)가 이승훈보다 앞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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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이후 선수들이 모두 이승훈에 미치지 못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이승훈은 값진 4위라는 기록 속에 이번 종목을 마쳤다.

한편 마지막 조로 나선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13분1초02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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