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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7년 전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 12분57초27을 1초73이나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레이스 중반까지 무난하게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6000m 지전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 마지막 바퀴에서는 29초74를 기록하는 역주를 펼쳤다.

이승훈은 다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테드 얀 블로먼(캐나다·12분39초77)을 비롯해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12분41초98) 니콜라 투몰레로(이탈리아·12분54초32)가 이승훈보다 앞선 기록을 세우면서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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