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SNS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뜨거운 열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만큼이나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두고 컬링 믹스더블 예선이 시작된 가운데 SBS 이슬비 해설위원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슬비 위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의 돌풍을 이끈 주역으로 당시 스킵 김지선을 비롯해 신미성, 엄민지, 김은지와 함께 세계적 강팀들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강렬한 활약 뿐 아니라 퍼포먼스 등이 눈길을 끌며 ‘컬스데이’라는 수식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슬비 해설위원은 팀 해체로 불가피하게 운동을 그만 두고 유치원 교사를 하는 등 독특한 이력으로도 주목받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선수 출신의 경력을 살려 단순해 보이는 컬링 속 다양한 용어와 개념을 쉽게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개막 이후로도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은 전문성 있고 생동감 넘치는 해설, 사이다 해설, 선수의 마음을 읽고 함께 공감하는 해설 등을 통해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KBS 중계 캡처
과거 김연아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곽민정 KBS 해설위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헛둘헛둘’을 함께 외친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은 최민정 앞에서 함께 울먹인 안상미 MBC 해설위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경기를 중계한 ‘얼짱’ 안근영 해설위원 등이 대표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과거 올림픽 영웅들이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사례가 가장 많지만 이색적인 사례들도 있다. 15일 현재 남자 스노보드크로스 경기를 중계 중인 박재민 KBS 해설위원은 스노보드 국제심판 자격을 갖췄고, 서울시 소속 스노보드 선수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지만 MC 겸 배우로 활동해온 연예인이다. 당초 근육질 몸매로 처음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는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친근하고도 전문적인 해설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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