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한국 스켈레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윤성빈이 1차, 2차 시기에서 모두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윤성빈은 15일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차 주행에서 50초28을 기록하며 트랙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11시부터 펼쳐진 2차 주행에서도 50초07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산 1분40초35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윤성빈은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윤성빈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치러진 올 시즌 6차례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금메달 2개에 그친 라이벌이자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의 오랜 독주를 무너뜨린 장본인도 윤성빈이다. 때문에 윤성빈에게 주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

SBS 중계 방송 캡처
1차 주행 6번째 주자로 나선 윤성빈은 스타트구간 4초62로 1위, 이후 마의 9번 구간까지 지나 속도를 끌어올린 그는 결국 50초28로 트랙 레코드를 세웠다. 최고 시속은 124.2km에 달했다.

이어 윤성빈은 2차 주행에서도 스타트구간 신기록인 4초59를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이후 최고 시속 129.3km까지 내달린 윤성빈은 50초2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종합 1위로 경기를 끝냈다. 1차 기록에서 세운 트랙 신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또한 스타트 신기록도 새로 썼다.

스켈레톤은 15일 1·2차 주행 기록, 16일 3·4차 주행기록까지 총 4번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편 윤성빈은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스켈레톤 3차 주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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