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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고교 3학년이었던 윤성빈을 스켈레톤 최강자로 이끈 김영태 교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성빈은 15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스켈레톤 1차 주행에 출전한다. 이어 오전 11시 30분부터 2차 주행에 나선다. 이후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차, 오전 11시 15분에 마지막 4차 주행까지 소화할 전망이다.

윤성빈은 지난 2014년 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거침없이 성적을 끌어올렸다. 결국 지난해 1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남자 스켈레톤 세계랭킹에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시즌 8번의 월드컵에서도 5번의 우승, 2번의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기존 ‘황제’의 위치에 올라 있었던 마틴 두쿠르스를 상대로 대관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윤성빈은 2012년 고교 3학년까지 놀기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윤성빈을 스켈레톤의 길로 이끈 이가 있다. 바로 당시 신림고에 재직 중이었던 김영태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방과 후 체대 입시반을 운영했던 김영태 교사는 제자리에서 손쉽게 농구대 림을 잡고, 제자리 멀리뛰기 3m를 가볍게 뛴 윤성빈의 놀라운 운동신경을 발견한 뒤 체대 입학을 적극 나서 도왔다. 한국 썰매 레전드인 강광배 교수가 썰매팀 선수 영입을 고려한 당시 서울시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이사를 맡고 있던 김영태 교사는 강 교수에게 윤성빈을 추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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