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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설 연휴 첫 날인 15일에도 한국 선수단의 금빛 질주는 계속된다.

스포트라이트는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의 첫 출격에 쏠린다. 윤성빈은 15일 오전 10시와 11시30분,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 2차 주행에 나선다.

메달 획득 여부는 이튿날 열리는 3, 4차 주행까지 모두 진행한 뒤 1~4차 기록을 합산해서 매긴다. 본격적인 레이스를 앞두고 초반 분위기를 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위라는 세계랭킹이 말해주듯 윤성빈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미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7차례 월드컵에서도 5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유일한 경쟁자로 손꼽히지만, 최근 기세는 윤성빈이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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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도 이날 저녁 8시부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1만m 종목을 통해 8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승훈은 이날 독일의 모리츠 가이스라이터와 함께 3조에 편성됐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이다. 올 시즌 랭킹은 19위에 불과해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긴 하나, 지난 11일 5000m에서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데도 5위에 오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인 바 있어 메달 획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밖에도 오전 9시5분에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캐나다와 예선을 치른다. 오전 10시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런1에서는 강영서(21) 김소희(21)가 출전한다. 둘은 이날 오후 1시45분 런2에도 나선다.

같은 시각 스켈레톤 김지수(24)는 윤성빈과 함께 스켈레톤 종목에 나선다. 오전 11시30분에는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 김동우(23)가 출전하고, 오후 3시30분에는 크로스 컨트리 여자 10km 프리 종목에 이채원(37) 주혜리(27)가 깜짝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오후 5시15분에는 문지희(30) 안나 프롤리나(34) 등이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5km 종목에 출전하고, 오후 8시 김경은(20)은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예선에 나선다.

티모페이 랍신. 연합뉴스 제공
한국과 일본의 여자 컬링 예선 경기는 오후 8시5분부터, 티모페이 랍신(30)이 출전하는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km는 오후 8시20분부터 각각 진행된다.

이어 오후 9시10분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팀이 체코와 격돌하고, 오후 9시30분 박진용(25) 4명이 출전하는 루지 팀 계주 경기로 15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선수 출전 평창올림픽 일정(15일)

- 오전 9시5분 : 컬링 여자 예선, 한국 vs 캐나다
- 오전 10시 :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런 1, 강영서 김소희
- 오전 10시 : 스켈레톤 남자 1차 주행, 윤성빈 김지수
- 오전 11시30분 :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김동우 / 메달결정전
- 오전 11시30분 : 스켈레톤 남자 2차 주행, 윤성빈 김지수

- 오후 1시45분 :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런 2, 강영서 김소희 / 메달결정전
- 오후 3시30분 :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프리, 이채원 주혜리 / 메달결정전
- 오후 5시15분 :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5km, 안나 프롤리나 등 4명 / 메달결정전
- 오후 8시 :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예선, 김경은
- 오후 8시 :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이승훈 / 메달결정전

- 오후 8시5분 : 컬링 여자 예선, 한국 vs 일본
- 오후 8시20분 :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km, 티모페이 랍신 / 메달결정전
- 오후 9시10분 :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한국 vs 체코
- 오후 9시30분 : 루지 팀 계주, 에일린 프리쉐 등 4명 / 메달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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