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기 중 북한 응원석에 김정은 분장을 하고 나타난 이는 호주 국적의 하워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는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끼어들기를 용납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단일팀은 14일 관동 하키 센터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일본에게 1-4로 패하며 3패로 예선을 마쳤다. 1차전 스위스에게 0-8, 2차전 스웨덴에게 0-8로 패하며 세게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피리어드 3분58초 만에 내리 2실점을 내준 단일팀이다. 하지만 2피리어드 29분31초에 희수 그리핀이 득점에 성공하며 감격의 올림픽 첫 골을 넣은 단일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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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화제를 모은 것은 김정은 분장을 한 사내가 북한 응원단 앞에 나타난 것. 북한 응원단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모습은 외신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고 코스프레의 주인공은 호주 국적의 하워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언론 선 라이즈는 하워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행하게도 응원단은 유머가 없었다"며 한국에 가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해 묻자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며 발언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코스프레를 한 이유에 대해 "북한이 아이스하키에 갑자기 끼어든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끔찍한 북한 정권을 몰아내야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녀 응원단에 대해서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러나 자유의 나라 한국에 왔음에도 그들은 계속 감시를 받고 있다. 그들은 진짜 한국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의 최고 지도자로 분해 반응을 보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주 선라이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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