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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3패로 예선을 마무리했지만 골리 신소정(28)의 활약은 눈부셨다.

단일팀은 14일 관동 하키 센터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일본에게 1-4로 패하며 3패로 예선을 마쳤다. 1차전 스위스에게 0-8, 2차전 스웨덴에게 0-8로 패하며 세게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 예선 3경기에서 단일팀은 무려 20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많은 실점에도 오히려 골키퍼 신소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소정은 매 경기 슈퍼세이브 선보이며 무너질 수 있었던 단일팀을 지탱했다. 신소정이 아니었다면 단일팀은 더 많은 점수를 잃었을 수도 있었다.

단일팀은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팀들을 상대로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신소정이 3경기 동안 막아야 했던 슈팅은 스위스전 52개, 스웨덴전 50개, 일본전 44개로 무려 146개였다. 신소정은 이중 20개를 골로 허용했다. 반대로 말하면 126개의 슈팅을 막아낸 것이다.

일본과 비교하면 신소정의 어려움이 더 두드러진다. 일본은 3경기에서 57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단일팀의 절반 이하다. 일본은 3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단일팀이 3경기 동안 시도한 슈팅은 27개였다.

올림픽 본선 첫 득점에 성공한 단일팀은 남은 순위 결정전 2경기에서 올림픽 첫 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위 결정전은 오는 18일과 20일 관동 하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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