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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한일전에서 패하며 3패로 예선을 마무리 했다.

세라 머리(30)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4일 관동 하키 센터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3차전 경기에서 일본에게 1-4로 패하며 예선 B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 출발은 좋지 않았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가 시작하고 4분이 지나기 전에 구보 하나에와 오노 쇼코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1피리어드 막판 맹렬한 공세를 펼치며 오히려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피리어드에서는 1피리어드 막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랜디 희수 그리핀(30)이 첫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성공했다. 희수 그리핀의 이 득점은 단일팀의 올림픽 본선 첫 번째 득점이었다.

2피리어드 막판 일본이 계속해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단일팀 골리 신소정(28)이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1-2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마지막 3피리어드 역시 치열하게 전개됐다. 일본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지만 신소정의 신들린 선방이 이어졌다. 단일팀은 일본의 공세를 뚫으며 역습을 시도했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 일본은 희수 그리핀이 패널티를 받아 경기에서 빠진 파워플레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일방적인 공세 끝에 고이케 시오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1-3으로 달아났다.

단일팀 역시 일본 이와하라 토모미가 패널티를 받아 파워플레이 상황을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단일팀은 골리 신소정을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오히려 역습상황에서 일본 우키타 루이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1-4로 끝났다.

단일팀은 비록 3패로 예선을 마무리했지만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올림픽 본선 첫 득점에 성공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단일팀은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오는 18일과 20일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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