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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 쇼트에서 최고점인 69.40을 받았다.

렴대옥-김주식은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79점에 예술점수(PCS) 30.61점을 더해 69.40점을 얻었다.

두 선수의 이날 점수는 종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65.25점을 훌쩍 뛰어넘은 점수다.

22개팀 중 10번째로 나선 렴대옥-김주식은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프 리프트를 처리하며 수행점수(GOE) 1.1점을 챙겼다.

이어 트리플 토루프를 성공하며 수행점수 0.8점을 추가한 뒤, 스로 트리플 루프로 0.7점을 더했다.

이후 두 선수는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 그룹3 리프트, 스텝 시퀀스에 이어 마지막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를 성공 시켰다.

심판진 모두 '레벨 4'를 줬다. 연기가 끝난 후, 두 선수는 북한 응원단에 손을 흔들려 화답했고 피겨 페어 개인 최고점을 받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도 두 사람의 연기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경기 후, 김주식은 "정말 같은 핏줄이라는 것을 느꼈다.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렴대옥도 "정말 한 핏줄이라는 것을 느꼈다. 여기까지 온 것은 저 혼자 만의 것이 아니다"며 "모두의 지원이 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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