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벤 크라머. 연합뉴스 제공
한국의 일본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미국 NBC방송이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네덜란드다.

14일 AP통신은 케이티 쿠릭 NBC 앵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네덜란드 스케이팅에 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쿠릭은 지난 9일 개회식 중계를 하면서 네덜란드 대표단이 입장하자 "그들이 이제껏 올림픽에서 딴 메달 110개 중 5개를 제외하면 모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 "저지대의 (수도) 암스테르담과 같은 도시에서는 스케이팅이 중요한 운송수단이기 때문에 겨울철에 많은 수로가 얼어붙으면서 네덜란드인들은 스케이트를 타고 곳곳을 누비며 서로 경주도 한다"고 말했다.

그의 해석은 논란이 됐다.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을 간과하고 그저 스케이팅이 운송수단이기에 네덜란드가 메달을 많이 따낼 수 있었다는 말도 안되는 편협한 시각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미국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은 자국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직접 보라면서 쿠릭을 초청하기도 했다.

NBC는 한국의 일본 식민지배 옹호 발언에 이어 네덜란드에 대한 엉뚱한 해석까지 내놓으며 연일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 최대 이슈메이커 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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