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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전의 시청률 합이 32%를 뛰어넘었다. 깜짝 메달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쏠렸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5분부터 28분까지 KBS 2TV가 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 시청률은 10.6%, MBC TV(오후 9시 30∼35분)는 7.2%, SBS TV(오후 9시 22∼24분)는 14.8%로 나타났다. 3채널 시청률 합은 32.6%다.

이 경기가 유독 주목을 받은 이유는 김민석(성남시청)이 1분44초93을 찍고 결승선을 통과, 기대하지 않았던 동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김민석의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코치진들은 그를 얼싸 안고 기뻐했고 팬들 역시 이를 생중계로 지켜봤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는 최민정이 결승전에 나서면서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방송 3사는 이 경기를 쇼트트랙 남자 경기,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와 오고 가며 중계를 했다.

최민정은 결승전에서 아리나아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각 방송사 역시 최민정의 은메달 소식을 큼지막 하게 자막으로 내걸며 환호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킴부탱(캐나다)을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며 실격 처리가 됐다.

2위로 들어왔음에도 실격 판정을 받고 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최민정의 모습을 보여준 마지막 중계 분량(오후 9시 14~19분)에서 시청률 합은 무려 46.7%에 달했다. KBS 2TV는 17.6%, MBC TV는 10.8%, SBS TV는 18.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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