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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최민정을 실격시킨 장본인인 캐나다의 킴부탱이 자국 언론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2위를 기록하고도 비디오판독 끝에 실격 처리되며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에 도전했던 최민정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은커녕 은메달도 단 한 번도 획득하지 못했을 만큼 인연이 없었다.

최민정의 실격 이유는 도중 킴부탱의 무릎을 왼손으로 건드렸다는 판정이었다. 다만 킴부탱 역시 최민정을 손으로 밀쳐내는 행동을 하고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고, 오히려 최민정의 실격과 맞물려 4위에서 동메달로 올라서면서 논란의 여지를 남긴 상황.

캐나다 언론 CBC에 따르면 킴부탱은 경기 후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아직 1000m와 1500m, 그리고 캐나다 팀 동료들과 3000m계주 출전이 남은 것에 대해 “매우 좋은 시작이며 이런 모습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킴부탱은 경기 후 SNS에 한국 팬들의 비난댓글 테러로 곤혹을 치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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