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김민석이 3일 만에 값진 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이 종합 순위 10위로 올라섰다.

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빙속 남자 1500m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거머쥔 것은 김민석이 최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이같은 업적을 이룬 선수는 없었다. 당연히 김민석 개인에게도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다. 그동안 1500m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및 북미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때문에 김민석의 이같은 성과는 더욱 눈이 부실 수밖에 없었다.

김민석의 깜짝 동메달로 한국은 지난 10일 임효준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이후 3일 만에 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한국은 종합 순위 10위로 13일 일정을 마쳤다. 전날 공동 8위보다 두 계단 떨어진 수치다.

그러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최민정은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듯 했던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킴부탱에게 임페딩을 했다는 판정 속에 페널티를 받았고,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독일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전날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1위에 올랐던 독일은 13일에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추가하며 네덜란드(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추격을 저지했다. 또한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노르웨, 캐나다, 미국,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가 순위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켰으며, 이탈리아는 9위, 일본은 10위권 밖(12위)으로 나란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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