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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마그너스(20)가 힘찬 질주를 펼쳤지만 아쉽게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 마그너스는 김 마그너스는 13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3분22초36으로 결승선을 통과, 전체 50위에 올랐다.

노르웨이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마그너스는 2015년 4월 한국 귀화를 택했다.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주목을 받은 김 마그너스는 실력에서도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013년 전국동계체전 3관왕을 비롯해 2년 연속 동계체전 4관왕을 거머쥐었으며 2016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유스 올림픽에서도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아시아권과 달리 세계의 벽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날 김 마그너스는 최선을 다해 역주를 펼쳤지만 결국 80명의 선수 가운데 30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1위와는 13초82의 격차. 하지만 남자 스프린트 183위로 높지 않은 순위에도 30명의 선수를 앞지르는 등 미래를 밝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김 마그너스는 16일 15km 프리, 21일 팀 스프린트, 24일 50km 매스스타트 클래식에서 희망의 질주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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