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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스켈레톤에서 메달 청신호를 밝혔다.

윤성빈은 13일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공식 연습 3차 주행에서 50초 81을 기록, 전체 30명 출전자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연습이었다. 심지어 스켈레톤에서 가장 중요한 스타트에서는 자신의 평창 트랙 베스트인 4.61초에 한참 모자란 5.01초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30명 중에 20위다.

그럼에도 전체 2위를 했다. 세계랭킹 1위 윤성빈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윤성빈의 가장 큰 라이벌이자 적인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첫 주행에서 51초14, 두 번째 주행에서 51초22를 기록했다.

윤성빈보다 모두 늦다. 특히 지난 12일 있었던 1~2차 공식 연습에서는 각각 51초13과 51초59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과 이날 치른 연습 기록의 큰 차이가 없다.

연습이었기에 윤성빈은 무리하지 않고 차분하게 레이스를 소화했다. 윤성빈의 스켈레톤 본선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차례, 총 네 번의 레이스를 통해 메달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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