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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한국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수획에 나선다. 최민정이 나서는 여자 500m 준준결승과 남자 5000m 계주를 포함해 쇼트트랙 경기만 5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10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임효준의 금메달 이후 이틀 동안 단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 획득을 기대케 했던 최재우는 지난 12일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아쉽게 실수를 저지르며 실격됐다.

한국 선수단은 당초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현재 금메달 1개로 종합 8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 선수단은 내심 13일에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 획득을 기원하고 있다.

우선 오후 7시 6분부터 최민정이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 나선다. 명실상부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지난 10일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 전체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출전한 3000m 계주에서는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위력을 뽐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최민정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부터 외신들로부터 ‘쇼트트랙 4관왕 후보’로 지목됐다. 또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역사를 새로 쓸 후보로도 관심을 모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단이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기 때문.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전이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박승희의 동메달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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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후 7시 29분부터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이 나란히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 나란히 출격할 예정이다. 15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하는 임효준은 예선 2조에 편성됐다. 서이라는 예선 6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1500m 결승전에서 넘어지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황대헌은 예선 7조에서 출전한다. 지난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랭킹 2위에 오른 황대헌은 이번 1000m 예선에서 명예회복을 노릴 전망이다.

오후 8시 40분부터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예선 2조에 한국 선수단이 출전한다. 이제껏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은 김도겸과 곽윤기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 10일 여자 계주팀이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한 만큼 남자 계주팀도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한편 이 밖에도 알파인스키 남자 알파인 복합 활강에 김동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권이준, 김호준, 이광기가 나선다. 또한 크로스 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에 주혜리와 크로스 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에 김 마그너스도 그간의 노력을 쏟을 예정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첫 선을 보이는 김민석과 주형준, 루지 여자 싱글 성은령과 에일린 프리쉐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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