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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29)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출전 자체만으로도 기적이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이 무산돼 좌절을 겪었다가, 가까스로 출전 기회가 돌아온 까닭이었다.

앞서 노선영을 좌절케 했던 올림픽 출전 무산 소식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에서 비롯됐다.

노선영은 ‘팀추월 종목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빙상연맹이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올림픽 출전길이 막힐 뻔했다.

결국 노선영은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나와야 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연맹의 착오 때문에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이 막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빙상연맹을 향한 비난의 여론이 들끓었다.

노선영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비하하는 ‘빙X연맹’이라는 단어가 뜨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노선영은 이후 러시아 선수 2명이 제외되면서 가까스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노선영은 예비 2번이었는데, 2명이 제외되면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출전에 성공한 노선영은 12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500m 종목에 출전, 자신의 올림픽 최고 기록인 1분85초75를 기록하며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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