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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 진출한 최민정이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월드컵 랭킹 1위인 마리안 생젤레나 3위 아리아나 폰타나, 9위 야라 판 케르크호프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피한 까닭이다.

최민정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대진추첨에서 중국의 취춘위를 비롯해 마르티나 발레피나(이탈리아) 페트라 야스자파티(헝가리)와 함께 4조에 편성됐다.

랭킹 5위인 발세피나가 까다로운 상대로 꼽힐 뿐, 32위인 취춘위나 발세피나(78위)는 최민정이 충분히 제칠 수 있는 상대들로 꼽힌다.

까다로운 상대들과의 직접적인 맞대결을 피한 만큼 준결승 진출에도 청신호를 켤 수 있게 됐다.

반면 생젤레나 폰타나 등은 준준결승 1조에 편성, ‘죽음의 조’가 이뤄졌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크리스티 엘리스(영국)는 킴 부탱(4위) 등과 2조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 과정에서 까다로운 상대들이 탈락할 경우, 금메달을 향한 최민정의 질주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민정은 지난 예선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진출, 한국의 사상 첫 여자 500m 쇼트트랙 금메달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민정이 출전하는 여자 500m 준준결승전은 1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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