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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과거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 이유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훈은 지난 2009년 4월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의 꿈을 버릴 수 없던 이승훈은 종목까지 바꿔가며 꿈을 좇았다.

어릴 적 스피드스케이팅을 타봤던 기억을 살린 이승훈은 본인에게 장거리가 유리할 거라고 판단했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전환한 지 약 8개월 만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2009~2010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지난 2010년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터선수권대회 10000m와 5000m에서도 아시아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빙속 장거리의 기대주로 우뚝 섰다.

이후 이승훈은 2016년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매스스타트 우승, 그리고 2017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스케팅에서는 그는 5000m와 10000m, 매스스타트를 포함, 대회 4관왕에 올랐다.

한편 이승훈은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오는 24일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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