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째 대한민국에 금메달이 나왔다.

지난 9일 평창 올림픽이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10일부터 메달이 걸린 종목들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목표로 내건 대한한국은 10일 기분 좋은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임효준이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한 임효준은 예선과 준결승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하며 금빛 전망을 밝힌 뒤 결승에서도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고, 끝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대한민국 1호 금메달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다만 함께 결승에 오른 황대헌은 아쉽게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면서 동반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당초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황대헌이었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여자 쇼트트랙은 500m에서 최민정이 예선을 통과했을 뿐 심석희, 김아랑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여자 계주 3000m에서 이유빈이 미끄러지는 악재를 겪고도 4분06초387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에 진출, 추가 메달 희망을 밝혔다. 여자 계주 3000m 결승은 오는 20일에 열리며, 13일에는 최민정이 여자 500m 준준결승, 황대헌, 임효준, 서이라가 남자 1000m 예선, 곽윤기, 김도겸,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이 남자 계주 5000m 예선에 출전한다.

한국이 독일, 스웨덴과 함께 금메달 1개로 종합 공동 2위로 산뜻한 출발을 한 가운데 네덜란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쇼트트랙에서 임효준의 뒤를 이어 싱키 크네흐트가 은메달을 가져갔으며, 강세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세 종류의 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 김보름이 출전한 여자 3000m에서 카를렝 아크터리크트가 금메달, 이레인 뷔스트가 은메달, 앙트와넷 데 용이 동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노르웨이는 금메달을 챙기지 못했지만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에서 은메달 1개씩을 챙겨 단독 5위에 올랐고, 체코와 핀란드,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가 동메달 1개씩으로그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