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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임효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부터 임효준은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했다. 4조에서 2분13초91의 성적을 남겨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준결승에서도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5바퀴를 남기고 앞으로 치고나가며 황대헌과 함께 나란히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결승에서도 임효준의 질주는 날카로웠다. 경기 초반 중앙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임효준은 9바퀴를 남기고 황대헌과 나란히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싱키 크네흐트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고, 황대헌의 경우 이후 미끄러지면서 메달의 꿈이 날아가고 말았지만 임효준은 집중력을 살려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임효준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싱키 크네흐트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필사적으로 추월을 노렸지만 인코스를 철저하게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2분10초485의 기록은 8년 전 이정수를 넘어선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임효준의 금빛 질주로 대한민국은 평창올림픽 개막 이틀 째 첫 번째 금메달을 사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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