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평창] 해외취재진 “남북 단일팀 경기장, 목동 아이스링크만 못해”

연합뉴스 제공

역사적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첫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 경기장에 대해 해외취재진이 혹평을 남겼다.

10일 오후 단일팀과 스위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1차전이 펼쳐지는 강릉 관동하키센터 기자석은 각도가 너무 가파르게 만들어졌다. 때문에 기자석에 앉아 있는 기자의 경우 앞 기자석 테이블에 가려 링크를 절반밖에 볼 수 없다.

일어나서 링크를 봐도 4분의 1 정도가 가려진 상태다. 현장에 있는 기자들은 링크 측면에서 이뤄지는 플레이를 보려면 테이블에 놓인 TV 중계화면을 보는 수밖에 없다.

단일팀의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치러진 일본과 스웨덴 경기를 취재하던 해외취재진은 대부분이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해외취재진들은 링크와 TV 화면을 번갈아가며 경기를 지켜봤다.

일본 도신스포츠 하토리 게이타 기자는 "15년간 아이스하키 취재를 하며 여러 국제대회 현장을 다녀봤는데 이렇게 황당할 정도로 기자석 시야가 안 좋은 경기장은 처음"이라며 "시야만 놓고 보면 연고전이 열리는 목동 아이스링크가 훨씬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