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10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개회식 기자회견에서 “처음 음악을 받고 안무를 계획한 뒤 리허설할 때까지도 아무 느낌이 없었다”면서도 “어제 성화가 도착했을 때는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올림픽이 진짜로 개막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선수였다 보니까 그런 감정이 더 와 닿았던 것 같다”며 개회식을 돌아봤다.
김연아는 “선수 시절 경기도 많이 나가고 공연도 했는데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한 것은 처음이었다”면서 “그렇지만 올라갔을 때는 관중은 안 보였고 단지 실수 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은퇴한지 몇 년 지났지만 오랜만에 짧게나마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점화할 수 있었다”며 아직까지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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