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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 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했다.

개회식 하루 전부터 이미 시작된 종목들도 있지만 10일부터는 말 그대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메달이 걸려 있는 종목들도 있기 때문에 한국을 넘어 전세계의 시선이 평창에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10일 첫 메달 소식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먼저 오후 7시10분부터 남자 쇼트트랙 1500m 예선에 차례로 출전하는 황대헌, 임효준, 서이라는 4년 전 소치 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안방에서 첫 메달 소식을 전하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1500m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있는 황대헌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예상한 평창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황대헌은 예선에서 북한 최은성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또한 심석희와 김아랑, 최민정 역시 오후 7시53분부터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에 돌입하며, 오후 8시52분부터는 여자 3000m 계주 경기도 예정돼 있다. 특히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은 500m, 1000m, 1500m 및 3000m 계주 모두 금메달에 가장 가까운 선수이기도 하다.

오후 9시10분부터는 아이스하키 여자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스위스는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팀으로 세계랭킹 22위의 한국, 25위의 북한이 상대하기 버거운 팀인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8월 친선 대회에서도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했다.

짧은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남북 단일팀은 새러 머리 감독의 지휘 하에 '팀 코리아'로 뭉쳤다. 반드시 최고의 결실을 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보름이 여자 3000m에 출전하며 장혜지, 이기정은 컬링 믹스더블 3일 차 일정을 이어간다. 또한 이민식은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예선, 이채원, 주혜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7.5km+7.5km 스키애슬론, 임남규는 루지 남자 싱글런, 고은정, 문지희, 안나 프롤리나,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정주미는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7.5km, 최서우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 1라운드에 각각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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