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들이 평창올림픽 개회식과 관련해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라는 주제로 3000여명의 출연진이 한국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의 특성을 조화롭게 꾸며내며 한 편의 가을 동화를 보는 듯한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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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의 칭찬이 쏟아진 가운데 일본 역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김연아가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선 것과 관련해 발빠르게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스포츠는 “김연아가 성화대 앞에 만들어진 링크에 흰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며 김연아가 성화대에 불을 붙인 과정을 설명한 뒤 “이미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한국 언론으로부터 마지막 성화 주자로 거론되고 있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민 여동생’으로 통한다”며 김연아의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 선정이 당연한 결과라고 전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현역 시절 마오와 얼음에서 격투를 벌인 김연아가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이번 평창올림픽 홍보 대사로서 국민적 영웅과 같은 존재였다.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화려한 스케이팅을 보여주며 깜짝 등장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로부터 성화를 받아 백자 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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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니치는 선수단 입장 당시 흘러나온 음악에 주목했다. 특히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관련해 “세계적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댄서들이 일제히 강남스타일 댄스를 선보였다”며 “인터넷에서도 순식간에 화제가 돼 ‘강남스타일’이 검색 상위권으로 급부상했다. 강남스타일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도 사용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활동했던 이승엽을 비롯해 박세리, 황영조 등 8명의 한국 스포츠 영웅들이 태극기를 들고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도 전하면서 “이들이 큰 성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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