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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남북한 선수단이 하나가 됐다.

남북한 선수단은 9일 오후 9시 20분께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공동입장했다.

남북이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공동입장에 나선 것은 지난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자,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이후 역대 10번째다.

한국 봅슬레이 원윤종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황충금이 공동기수로 나선 남북한 선수단은 참가국 가운데 마지막인 91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이 입장을 위해 그라운드 한 편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개회식장에는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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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한반도기를 든 선수단은 양 손을 흔들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휴대폰, 카메라 등을 통해 감격적인 순간을 찍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귀빈석에 앉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도 공동입장하는 남북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46명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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