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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장혜지(21)와 이기정(23)이 예선 4경기에서 미국에 대승을 거뒀다.

한국 믹스더블 대표팀은 9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예선 4경기에서 6엔드만에 9-1 승리를 거뒀다.

예선 3경기까지 장혜지-이기정은 첫 경기에서 핀란드를 9-4로 꺾었지만 중국과 노르웨이에게 2연패를 당했다.

미국 역시 첫 경기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캐나다와 스위스에게 연달하 패배했다.

나란히 연패에 빠진 두 팀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출발이 좋았다. 한국은 1엔드에서 선취 2득점에 성공했다. 미국은 2엔드에서 1점 만회하는데 그쳤다.

승부처는 3엔드였다. 4번째 투구에서 이기정이 완벽한 샷을 성공시킨데 이어 장혜지가 마지막 샷을 정확하게 날리며 2점을 얻었다.

미국은 3엔드에서 점수차가 벌어지자 크게 흔들렸다. 4엔드에서 계속해서 샷이 빗나가며 결국 3실점으로 무너졌다.

5엔드에서도 미국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오히려 1점을 내주며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6엔드에서는 이기정이 세 번째 투구에서 강한 힘으로 상대 스톤 2개를 밀어내는 플레이를 성공했다. 이후 장혜지가 마지막 투구에서 완벽한 샷을 보여주며 미국의 기권을 받아냈다.

이 경기 승리로 2승 2패 균형을 맞춘 장혜지-이기정은 오는 10일 OAR과 스위스, 11일 캐나다를 만난다.

총 8개 팀이 출전한 컬링 믹스더블은 모든 팀이 한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진행해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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