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차준환(17)이 6위(팀포인트 5점), 페어 김규은(19)-감강찬(23)이 10위(1점)을 기록하면서 팀포인트 6점으로 10개 팀 중 9위에 그쳤다.
한국은 프랑스와 같은 6점이었지만 남자싱글-페어 총점에서 129.80점으로 프랑스(129.55점)를 0.25점차로 따돌리고 최하위를 모면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캐나다(17점)가 첫날 1위에 올랐고 미국(14점)과 일본(13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단체전 선두주자로 출격한 차준환은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56위)이 가장 낮아 첫 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감기로 인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안정된 연기로 기술점수(TES) 40.71점 예술점수(PCS) 36.99점를 획득해 총점 77.70점을 받았다. 남자 싱글 순위는 6위였다.
이어서 페어 연기에 나선 김규은-강감찬은 트리플 살코를 하는 과정에서 김규은이 손을 짚는 실수를 하는 등 조금 아쉬운 연기를 했다. 기술점수 27.70과 예술점수 24.40으로 총점 52.10점에 그쳤다. 페어 순위는 10위였다.한국은 오는 11일 여자싱글 최다빈(18)과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가 출전한다.
피겨 팀이벤트는 10개 팀 중 상위 5개 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할 수 있다. 현재 9위에 머물러있는 한국은 11일에 반전을 노린다.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fpdlsl72556@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