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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점화자가 여전히 베일에 싸인 가운데 김연아(28)가 성화 점화를 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한 성화는 11월 1일 한국에 도착해 101일간 전국을 누볐다. 9일 저녁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평창올림픽 플라자 점화대에 성화가 점화되며 전 세계에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성화 점화 방식과 점화자는 개막식 최대 하이라이트다. 역대 올림픽에서는 모두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된 가운데 성화 점화가 이뤄졌다.

가장 유력한 성화 점화자 후보는 피겨여왕 김연아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는 개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점화를 맡아왔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아이콘은 단연 김연아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김연아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성화 점화를 하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연아의 단독 점화가 아닌 북한과 함께 공동 점화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성사되며 평화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개회식에서는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할 예정이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의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와 북한 여자유도의 전설 계순희가 함께 성화 점화를 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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