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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최서우(36)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을 통과했다.

최서우는 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에서 89m를 비행했다.

이로써 최서우는 총점 94.7점을 받아 출전 선수 57명 가운데 39위를 차지, 10일 열리는 본선에 진출에 성공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성과였다.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무려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최서우는 빙상 이규혁과 함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남겼다. 최서우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도전 정신은 영화 ‘국가대표’의 소재가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6년 막내 강칠구가 은퇴와 함께 대표팀 코치로 변신한 상황에서도 현역의 꿈을 놓지 않은 최서우는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렸음에도 여전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대회를 준비해야만 했다. 그러나 꿈을 꺾지 않는 의지 속에 본선 무대를 통과하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최서우와 함께 출전한 김현기는 83.1점으로 52위에 머물러 50명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을 아쉽게 놓쳤다. 안드레아스 벨링어(독일)이 133.5점으로 1위, 카밀 스토흐(폴란드)가 131.7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고바야시 준시로(일본)이 118.4점으로 가장 높은 18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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