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공동 훈련을 가졌다.
특히 이날 북한은 최은성(26)과 정광범(17)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획득한 최은성은 지난 2일 훈련 첫 날 발목을 다쳐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실밥을 푼 뒤 무사히 복귀했다.
훈련 초반 천천히 트랙을 돈 최은성은 몸이 풀린 이후 한국 남녀 선수들과 열을 맞춰 움직였으며, 한국 선수들 역시 북한 선수들을 뒤에서 밀어주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당초 북한 선수들은 이날 강릉 영동대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중국과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입촌식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한국-독일의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편 북한 선수들의 쇼트트랙 메달 전망이 높은 편은 아니다. 최은성은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 1, 2차 월드컵 500m, 1000m, 1500m에서 모두 예선 탈락했으며, 정광범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처음이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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