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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비록 부상으로 인해 기권패했지만 외신 역시 정현의 역사적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정현은 26일 오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전 페더러와 경기에서 2세트 도중 기권을 선언하며 패했다.

페더러는 1세트부터 정현을 압도하며 1세트 내내 놀라운 서브와 스트로크를 보여줬다. 결국 정현은 1세트 1-6으로 완패하며 2세트에 돌입하게 됐다.

2세트 도중 정현은 오른발바닥 통증을 호소했고 새롭게 테이핑을 했음에도 결국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 후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은 속보로 이 소식을 타진하며 "그렇게 됐다. 정현은 이번 토너먼트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노박 조코비치를 이기는 등 뛰어났던 정현의 마지막은 불행했다. 100%를 상대해도 모자랄 페더러에 부상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정현은 여전히 자신이 이룬 성과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칭찬했다.

스포츠매체 ESPN 역시 "정현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선수다. 조코비치와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이겼었다"며 "정현은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페더러 역시 경기 후 코트 인터뷰에서 이렇게 결승에 오르곤 싶지 않았다. 나 역시 부상을 안고 뛰어봐서 아는데 굉장히 괴롭다. 부상 이전에 움직임에 이상이 있음을 알았다. 정현은 정 현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정말 뛰어난 선수이며 탑10에 들어갈 재목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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