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게 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방남한다.

감독 1명과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함께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올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충북 진천으로 이동, 한국 대표팀과 단일팀을 꾸린다. 올림픽에 참가하게 될 단일팀 선수단 규모는 한국 23명에 북한 12명이 더해진 35명이다.

이후 단일팀은 세라 머리 한국 대표팀 감독의 주도 하에 26일부터 본격적인 합동훈련에 돌입한다. 내달 4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이 남북 단일팀이 첫 선을 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일팀 규모는 35명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올림픽 무대에서는 매 경기마다 22명을 추린 뒤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중 적어도 3명은 북한 선수로 구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머리 감독은 “선수 선발은 감독인 내 권한이다. 내가 원하는 선수만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