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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정현(22)이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5-7> 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정현은 1포인트도 얻지 못하고 샌드그렌에게 게임스코어를 내주며 1세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3연속으로 게임스코어를 따내며 승기를 잡아 6-4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정현은 2-0으로 출발했지만 2-3으로 역전당하며 흐름을 뺏겼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친 정현은 5-6으로 밀리며 2세트를 내줄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1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6-6을 만들며 타이브레이크를 이끌어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힘겨운 승부은 계속됐다. 정현은 4-3에서 세트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오히려 2연속 실점하며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2세트를 따냈다.

내리 2세트를 내준 샌드그렌은 크게 흔들렸다. 지난 두 세트 동안 서브에이스 3개를 허용한 샌드그렌은 3세트에서만 4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정현은 6-3으로 가볍게 3세트를 따내며 4강행을 결정지었다.

정현은 이날 경기 서브에이스에서 7-12로 밀렸다. 샌드그렌은 서브 평균 속도 시속 164km(퍼스트서브 183km)로 159km(퍼스트서브 179km)인 정현에게 우위를 보였다. 샌드그렌의 최고 서브 속도는 204km인 반면 정현은 196km에 그쳤다.

하지만 정확도에서는 정현이 크게 앞섰다. 정현의 퍼스트서브가 인(in)을 기록한 비율은 77%인 반면 샌드그렌은 56%에 불과했다. 거기에 샌드그렌은 세컨드서브 승률 역시 44%로 정현(61%)에게 크게 밀렸다.

두 번 연속 서브를 실패하는 더블폴트 역시 5개를 기록하며 정현(3개)보다 많은 실책을 범했다.

정현은 4강에서 토마스 베르디흐(20위·체코)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 만약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8강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기권승을 얻은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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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1/24 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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