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6·미국·세계 랭킹 97위)과 맞붙었다.
지난 22일에 열린 16강 전에서 정현은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을 제압하며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샌드그렌과 정현은 이미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지난 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에서 서로 공을 나눴고 정현이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세트의 출발이 좋았다. 1-1에서 서비스 브레이크에 성공, 2-1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히려 샌드그렌이 정현과의 승부를 부담스러워 하는 느낌이었다.
손쉽게 3-1로 정현이 앞서나갔다. 샌드그렌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네트 앞 노련한 발리를 성공 시키며 정현의 발을 흔들었고 2-3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정현은 높은 서브 성공률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샌드그렌을 압박했고 5-3까지 앞서나갔다. 그리고 샌드그렌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1세트를 가져갔다.
연달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정현은 단 38분 만에 1세트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왔다. 만약 이날 정현이 샌드그렌을 제압한다면 4강에 올라서게 된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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