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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4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8강에 나선다.

정현은 24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 전에서 샌드그렌과 맞대결을 치른다.

이미 정현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했다. 이전에는 이덕희(여자단식, US 오픈 16강), 이형택(남자단식, US 오픈 16강)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정현은 지난 22일 노박 조코비치와의 16강 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우상을 뛰어넘고 이번 호주 오픈 최대 이변이자 신성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8강에서 맞붙을 선수는 테니스 샌드그랜(97위·미국)다. 샌드그렌도 정현과 마찬가지로 이변의 또다른 주인공이었다.

스탄 바브린카(8위·스위스),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를 차례로 격파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8강에 나섰다. 정현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까다롭다.

그동안 정현이 상대했던 선수는 랭킹이나 실력에서 모두 정현보다 우위였다. 그렇기에 오히려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렀다. 이번에는 다르다.

샌드그렌은 정현보다 랭킹이 한참 낮다. 하지만 정현에게 방심은 결코 없다. 정현은 "이전에 한 차례 플레이를 해본 경험이 있기에 서로의 플레이 방식을 알고 있다"며 냉정하게 바라봤다.

만약 정현이 이번 8강 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오는 26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4강에서 만날 선수로는 '황제' 로저 페더러가 유력하다.

정현의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 경기는 24일 오전 11시 JTBC와 JTBC3 FOX Sports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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