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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하는 30개국이 확정됐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은 23일(한국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국 할당 작업을 끝냈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30개국은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크로아티아, 체코, 스페인, 프랑스, 영국, 독일, 가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자메이카, 일본, 한국, 라트비아, 모나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뉴질랜드,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우크라이나, 미국(이상 영문 알파벳순)이다.

출전자격을 얻은 나라는 오는 28일까지 출전 선수를 내부적으로 정하면 된다.

한국은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24), 여자 스켈레톤 정소피아(25),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33)-서영우(27),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서영우-김동현(31)-전정린(29), 여자 봅슬레이 2인승 김유란(26)-김민성(24)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나선다.

스켈레톤 세계 랭킹 1위인 윤성빈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원윤종-서영우도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이점을 잘 살리면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다.

출전국 대부분이 유럽과 아시아 국가이지만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도 참가한다.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32)이 남자 스켈레톤에, 나이지리아의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7)이 여자 스켈레톤에 각각 출전한다. 나이지리아는 파일럿 아디군(31)이 이끄는 여자 봅슬레이팀도 참가한다.

프림퐁은 세계랭킹 99위, 아데아그보가 71위,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팀은 44위에 불과하지만 IBSF에서는 종목의 세계화를 위해 출신 대륙을 배려했다.

프림퐁과 아데아그보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나선 타일러 보타(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아프리카 출신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역대 2, 3번째 스켈레톤 선수가 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첫 번째 올림픽 봅슬레이 출전팀이 된다.

자메이카에서는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32)-케리 러셀(28)이 여자 봅슬레이 출전권을 따냈다. 자메이카 여자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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