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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가 대회 3주 가량을 남겨주도 선수촌에서 이탈했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가 코치와의 마찰로 인해 폭행을 당했고 이에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회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는 페이스가 기대 이상으로 올라오지 않는 심석희와 지속적으로 마찰이 생겼다.

결국 이 과정에서 손찌검이 발생했고, 어릴 때부터 지도를 받아온 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한 심석희 역시 마음이 상해 지난 16일에 선수촌을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17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을 격려코자 진천선수촌을 방문했고 쇼트트랙 팀과도 만나 악수하며 힘을 실어줬는데 그 자리에 심석희는 없었다.

여자 쇼트트랙 팀 주장이자 유력한 메달 후보였던 심석희의 부재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해당 코치를 우선 직무정지 시켰다. 손찌검 여부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석희는 이틀 만에 다시 선수촌에 복귀했다. 코치도 그렇지만, 심석희 본인도 이번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회를 코 앞에 둔 시점에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면서 선수촌 분위기가 싸늘하다. 선수 개인은 물론 팀, 더불어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단 전체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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