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에덜먼 SNS 캡처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올림픽 강령,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보다는 참가,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이다.’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세계 썰매계에서는 참가를 확정한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가나 등과 같은 아프리카 혹은 열대 국가 출신 선수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자메이카의 ‘쿨러닝’뿐 아니라 이스라엘 스켈레톤 사상 첫 올림픽 출전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확실한’ 메달권은 아니지만, ‘유대인은 운동선수를 하지 않는다’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린 A.J.에덜먼(26)이 그 주인공.

미국 유대인 소식지인 '포워드'는 18일 이스라엘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에덜먼의 소식을 다뤘다.

TV에서 봅슬레이 중계를 보던 에덜먼은 바로 이스라엘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에 연락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 뉴욕 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에 매진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에덜먼은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지만 혈통에 따라 이스라엘 대표선수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에덜먼은 "유대인들이 스포츠를 단순히 친구들과 즐기는 것으로 여긴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웠다"며 "그렇기에 '유대인은 운동선수를 하지 않는다'라는 고정관념이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메달이 목표라고 말하지만, 난 순위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스포츠와 관련한 유대인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