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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드디어 때가 됐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1년 1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가진다. 심지어 메인이벤트다.

최두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간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지난 2016년 12월 UFC 206에서 그는 컵 스완슨과 맞대결을 펼쳤다. 상당히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 비록 패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심지어 UFC 화이트 대표도 그 날의 경기를 '파이트 오브 더 이어'(올해의 경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화끈한 타격전, 그리고 아무리 맞아도 쓰러지지 않은 최두호의 근성은 대단했다.

이후 부상으로 1년을 쉬고 최두호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 대결의 의미는 상당하다. 상대는 제레미 스티븐스다. 페더급 랭킹 9위다. 반면 정찬성은 13위다.

그렇기에 이번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 곧바로 10위권 내에로 진입,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설 수 있다.

변수는 메인이벤트라는 점이다. UFC 측에서도 최두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기존에 3라운드 경기를 자주 치렀던 최두호에게 메인이벤트 5라운드는 다소 낯설다.

체력이 밑바탕 되어야 최두호의 특기인 타격이 더욱 살아날 수 있다. 수준급 타격 정확도와 쓰러지지 않는 근성의 최두호가 과연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15일 오전 8시부터 스포티비 온에서 중계되며 최두호가 출전하는 메인 이벤트는 낮 12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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