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잠실학생=박대웅 기자] “와, 대박! 진짜 이정현이야?”

농구 팬들이 선수들의 화끈한 팬 서비스에 추위를 날렸다.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BL 올스타전이 열리는 가운데 공식 행사에 앞서 각종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오후 1시30분부터는 포토존, 푸드트럭, 관중석 셀카 등 선수단이 참가하는 행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박대웅 기자
2층 로비에 설치된 포토존을 통해서는 팬 개인마다 이번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다수의 선수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야외에서는 선수들이 직접 커피와 소시지, 피자,떡볶이 등을 전달하며 추위에 떨고 있는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시간이 촉박한 탓에 모든 팬에게 적용되지는 못했지만 음식 배달에 이어 ‘셀카 촬영’도 진행했으며, 포토존과 푸드트럭 이벤트가 종료된 뒤에는 선수들 모두가 관중석으로 직접 이동해 팬들과의 교감에 나섰다.

관중들의 호응 역시 뜨거웠다.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에게 직접 커피를 받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한 꼬마 팬은 “우와, 대박! 진짜 이정현이야?”라는 감탄과 함께 기쁨을 드러냈다. 또 다른 여성 팬은 “심장이 멎을 것 같다”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행사라서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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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역시 농구 인기에 대한 위기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팬서비스에 임했다.

특히 오른 발목 부상으로 인해 전날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어쩔 수 없이 기권할 수 밖에 없었던 김종규는 본인을 찾아온 팬 모두에게 일일이 따뜻한 미소와 함께 커피를 전하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김종규는 “올스타전에서 많은 것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라도 열심히 임하는 것이 지금껏 응원해주신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올스타 팬투표 2위에 오른 이정현도 “추운 날 경기장에 와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푸드트럭 행사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줬는데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나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코트 안에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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