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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효준(왼쪽)과 황대헌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떨어지는 낙엽’뿐 아니라 ‘떨어져 있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때가 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8일 남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종합 4위를 목표로 잡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동안의 훈련과 노고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현실은 성적표다. 마지막 한 달 남짓 고된 훈련을 지속하겠지만 지금부터는 부상관리가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금메달, 즉 세계 1등에 도전하는 주요 대표 선수들은 현재 작은 부상을 하나씩 안고 있다. 여느 스포츠 선수들이 모두 자잘한 부상을 하나씩 안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현재 선수들이 안고 있는 부상들이 경기력을 좌우한다거나 경기 참가 여부 자체를 다룰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각 종목 담당 트레이너들과 스태프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은 각 국가의 대표선수들, 즉 세계에서 운동을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하는 곳이다. 지금부터 개막까지 부상 관리에 실패할 경우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은 물론 최소한의 성적도 기대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은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임효준은 지난 10월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이하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000m 결승 도중 다쳐 요추부 염좌 진단을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 당한 부상 때문에 임효준은 2차, 3차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후 4차 대회에 복귀했지만 아직 허리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아니다.

황대헌 역시 지난 11월 상하이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도중 왼팔을 다쳤다. 부상을 안고 뛰며 4차 월드컵 10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황대헌은 경기 직후 왼팔을 감싸 쥘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만 달리는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왼팔은 선수의 무게중심 역할을 한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곡선주로에서 왼팔로 빙판을 짚으며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때문.

월드컵 대회, 그리고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부상이 악화된 황대헌은 현재 부상 관리와 회복에만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금맥’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김보름(강원도청)도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김보름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예선 도중 다른 선수들과 엉켜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

1차 대회 잔여 경기를 모두 기권한 김보름은 2차 대회를 건너뛰고 3차 대회에서 복귀해 11위,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부상 여파로 훈련량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12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500m와 3000m 종목에만 출전한 뒤 나머지 경기엔 참가하지 않았다.

큰 기대를 받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부문 차준환도 마찬가지. 쿼드러플(4회전) 점프 훈련에 집중하던 그는 발목과 고관절을 다쳤다. 회복이 더딘 탓에 평창동계올림픽 3차 선발전에서는 쿼드러플 점프 시도를 줄였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도 변화를 최소화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2월 9일)까지 단 28일 남았다. 28일 후 ‘프로라면 누구나 부상을 안고 뛴다’는 말보다 ‘부상없는 완전한 몸 상태의 국가대표’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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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1/12 10:39:10   수정시간 : 2018/01/12 1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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