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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정현(22·세계랭킹6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38위)에 0-2(3-6, 2-6)로 졌다.

앞서 16위 존 이스너(미국)를 꺾고 8강에 올랐던 정현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6도까지 치솟은 이날 경기장 기온은 전날 이스너와 2시간 25분 간 혈투를 치른 정현에게는 고스란히 체력적인 부담으로 다가왔다.

첫 세트부터 상대의 스트로크에 고전하면서 게임 스코어 0-4로 크게 끌려가는 등 기선을 제압당한 정현은 이후에도 반전의 불씨를 지피지 못하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꺾인 정현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한편 정현은 오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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