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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이 최고의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쇼트트랙·아이스하키·컬링·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대표팀이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준비상황과 각오를 전했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대표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를 비롯해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김도겸, 곽윤기가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은 “올림픽이 다가오니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면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다보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지난해 열린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동메달 하나씩을 획득했다.

남자 쇼트트랙 유망주 임효준은 “올림픽이 50일, 30일 다가오니 점점 실감이 난다”며 “오랫동안 꿈꾸던 무대인 만큼 실수 없이 즐기면서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효준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김선태 쇼트트랙 총감독은 “개막식 다음날 있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시작하고 싶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독려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반칙작전 등으로 한국을 견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부딪히는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컬링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컬링 대표팀은 남녀 일반(4인조)와 믹스더블(혼성 2인조)까지 전 종목에 출전하기 때문에 하루 최대 12경기라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간 호흡을 맞추면서 체력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남자 아이스하키와 에어리얼 대표팀은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지상훈련을 공개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참가권을 획득하며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마지막 전력점검이 한창이다. 대표팀은 소집 기간 동안 37명의 선수들 중 25명을 선발해 최종로스터를 확정하고 올림픽 본선을 위한 전술을 점검할 예정이다.

에어리얼에서는 기계체조 출신 김경은이 지난해 2월 월드컵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15년에야 첫 대표팀을 꾸린 한국 에어리얼의 첫 올림픽 출전이다.

한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거둔 종합 5위(금6·은6·동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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